고창근(71) 제주교육감 예비후보의 불출마가 확정되면서, 김광수(69)·이석문(63) 후보 간 신경전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정원 이석문 제주교육감 후보 캠프 대변인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고창근·김광수 후보 단일화 최종 결과는 예고된 낡은 권력투쟁의 처량한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고·김 후보의 단일화는 시작부터 교육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았다"며 "둘은 이석문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만 몰두했다. 미래 교육 공론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후보 측도 즉각 반박했다. 김양택 김광수 교육감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논평을 내고 "(고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포기해 사실상 김광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결과를 낡은 권력투쟁의 처량한 결과라고 평가한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며 "이석문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권력투쟁으로 생각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미래와 제주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노력을 몇마디 말로 폄훼하지 말라"며 "남을 헐뜯고 비방하기 앞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두 후보는 지난 13일에도 '고교평준화'를 놓고 논평과 반박문을 내며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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