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제성마을 왕벚나무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7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40여 년 수령의 벚나무를 제거한 제주시 연동 제성마을과 관련해 주민들이 안동우 제주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제성 비대위)는 17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장은 제성마을 왕벚꽃나무 무단 벌채에 대해 주민들에게 기자회견 형태로 공개적인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제성 비대위는 또 "제주시장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도로 확장 공사를 한다는데, 주민들이 원해서 공사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하라"며 "공항에서 유입 및 유출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자 오일시장부터 공항 사이 도로는 오래전에 계획하고도 중복해서 신광로터리부터 오일시장 일대의 일주도로 확장 공사를 강행하며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제성 비대위는 "제성마을 입구에 벌채한 왕벚나무를 복원 수준 정도의 나무를 심어 달라"며 "벌채한 나무와 동종, 비슷한 수령의 왕벚나무를 심으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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