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찬식(58) 제주도지사 후보는 18일 "도민 유권자들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TV토론회에 도지사 후보 4명을 모두 초청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가 주관하는 TV토론회의 초청 후보자 선정기준에 따르면 각급 토론위원회는 등록된 후보자의 총 수가 2명 이상 4명 이하인 경우에 참석확인서를 제출한 초청대상 후보자 모두가 동의하는 때에는 그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아니하는 후보자를 참석하게 해 대담·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도지사 후보가 총 4명이기에 4인 토론이 가능하니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동의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비단 제2공항 건설문제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도민이 가장 걱정하는 미래먹거리, 복지, 생활환경 등 두 후보의 정책들이 도민들의 뜻과 상당히 다른 부분들이 있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오영훈 후보는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하고,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부문도 감사원 감사는 필요하다고 했지만 사업 자체에 대한 철회는 동의하지 않았다. 환경수용력을 말하면서 제주자연체험파크 건설 문제에는 또다시 애매모호한 '기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대규모 개발사업마다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오영훈 후보는 개발주의자인지 환경에 대한 보호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토론회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허향진 후보는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을 무시한 채 제2공항과 제주 신항만 조기추진 공약을 내놓는 제주도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후보이고, 불분명한 근거로 제2공항의 경제효과가 8조원이라는 말도 하고 있다"며 "원희룡 전 도정의 최대 비리 의혹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서도 조사 자체를 반대하고 그대로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난개발에 신음하고 고통받는 제주도민이 허 후보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제8회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토론회는 23일 밤 11시10분부터 KBS제주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초청외 후보 토론회는 26일 오후 2시부터 방송 3사를 통해 생방송 된다. 6월1일 제주도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사전투표는 27~28일, 본투표는 6월1일 실시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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