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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개 초등학교 다문화가정에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정 부모들 학교와 원활한 소통 지원 취지 문자 수신 등 가능
구좌중앙초·무릉초·월랑초·한라초 시범운영 거쳐 2학기 전 초등교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5.19. 09:31:54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부모들에게 모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이 제공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의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5월부터 초등학교 4개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범운영 초등학교는 구좌중앙초, 무릉초, 월랑초, 한라초다. 다문화가정의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가정통신문은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게시판에 번역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돼 부모의 모국어로 볼 수 있다. 특히 QR코드와 웹주소를 통해 접근한 경우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 일부 언어는 재생 버튼을 눌렀을 때 음성으로도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만들었다. 학부모가 원하면 문자 수신도 가능하다. 가정통신문 번역본을 문자로 제공하는 일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했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자동번역과 별개로 수동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등 5개 언어 번역가도 언어별 2명씩 총 10명 위촉했다.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는 1학기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1년 4월 기준 제주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은 2616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초·중·고 학생의 3.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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