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한라일보DB 제주 14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는 19일 '정의로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지사 정책 제안 답변서'를 공개하고 "오영훈·부순정·박찬식 후보는 대체로 동의했지만 허향진 후보는 무응답으로 기후위기 문제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감독과 규제 강화 ▷걷기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 등 2가지 정책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른 세부과제를 각각 4가지와 7가지 제시했다. 제주행동은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감독과 규제 강화와 관련해 "오영훈, 부순정, 박찬식 후보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 및 도청 홈페이지 게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에너지 절약 의무 부여, 신규 개발사업 허가 시 탄소중립 달성 의무 명시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며 "다만 공공건물 총연면적의 4%씩 매년 그린리모델링 시행과 관련해서 부순정, 박찬식 후보는 동의의견을 보내왔고, 오영훈 후보는 동의를 표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걷기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 제안과 관련해 "오영훈, 부순정, 박찬식 후보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보행로 확충 및 가로숲·보행 쉼터 등 보행 편의 증진, 자전거 전용도로 도심 내 설치, 자전거 및 보행 정책 전담부서 설치 운영 등 3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했다"며 "부순정 후보는 7가지 제안 모두에 대해 동의 의견을 보내왔고, 박찬식 후보는 공공자전거 및 관리인력 확충에 대해서만 부동의 의견을 보내며 공공에서 운영하기보다 퍼스널 모빌리티 업체의 전기자전거 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제주행동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은 허향진 후보를 향해 "기후위기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이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음은 이미 주지하는 사실임에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도지사로서 자질 부족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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