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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인력난 허덕이는 마늘농가… "생산 전 과정 기계화 지원"
올해 재배 면적·생산량 전년 대비 23%·34% ↓
서귀포시 올해 시범사업으로 생산 기계화 지원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2. 05.22. 15:02:17
서귀포시가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력난 해결을 위해 마늘생산에 따른 전과정을 기계화로 전환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대정농협 마늘 계약재배 수매가가 역대 최고가인 ㎏당(이하 생략) 44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3500원에 비해 26% 상승했으나, 반면 생산량 감소와 수확의 어려움 등으로 농민들에게 있어 영농 현실의 어려움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2022년산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1232㏊로 예상되며 2021년산 1600㏊와 평년 1971㏊ 대비 각각 23%, 37.5% 감소했다. 생산 예상량은 1만6065t으로 2021년산 2만4427t, 평년 3만1707t 대비 각각 34%, 49%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인력난 해결을 위한 마늘 생산 기계화 지원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마늘 파종에서부터 비닐 피복, 수확, 선별, 건조 등 전 과정 기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기계 파종률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마늘 기계화 사업과 농기계 임대사업에 꾸준한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비닐피복 방식을 생분해비닐, 액상멀칭제로 전환해 환경오염 해결과 인건비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주 실정에 적합한 농기계를 도입하고, 송풍건조기와 선별기를 사용하면 자연건조 후 인력 선별한 마늘에 비해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올 가을 시범사업으로 파종하는 마늘은 파종과 피복, 소독이 한 번에 가능한 기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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