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난민. 연합뉴스 전쟁 등을 이유로 억지로 고향을 등지게 된 전 세계 강제이주민의 숫자가 처음으로 1억 명 선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UNHCR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이미 세계의 강제이주민 수는 9000만 명에 육박했다. 에티오피아, 부르키나파소, 미얀마,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콩고 등에서 벌어진 분쟁으로 난민·이주민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UNHCR은 설명했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 2월 24일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의 강제이주민 숫자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게 했다. 20일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해외로 떠난 난민 수는 644만 명에 달하고,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고향을 등진 사람 숫자도 8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UNHCR은 전했다. 2021년 말 기준 전 세계 강제이주민 수에 우크라이나의 사례만 더해도 이미 1억400만여 명으로 1억 명 선을 넘어서는 셈이다. '강제이주민'은 분쟁, 인권침해, 박해 등을 피하고자 강제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일종의 법적 지위인 '난민'도 강제이주민에 포함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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