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동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화북동 레미콘 공장 공사 반대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24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시 화북동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화북동 레미콘 공장 공사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화북동 위원회)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화북천 복원과 레미콘 공장 신설과 관련한 공개질의에 대한 도의원 후보의 답변을 공개했다. 화북동 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후보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주민의 뜻을 살피지 않고 오히려 상하수도본부의 논리를 대변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에도 주민을 왜 대변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은 회피하고 상하수도본부의 월류처리시설이라는 논리와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있지만 자기와는 관계없다'라는 강성의 후보의 이른바 '유체이탈' 화법은 레미콘 공장 신설에 대한 답변에도 반복된다"며 "레미콘 공장 설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은 피력했지만 그간 왜 주민을 대변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전무하고, 대안으로는 주민환경감시단을 꾸려 비산 먼지 및 소음 등을 감시해야 한다고 답해 공장 설립을 기정 사실화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사람이 지난 4년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화북동 위원회는 "국민의힘 고경남 후보는 솔직하게 화북천에 대한 내용을 잘 몰랐다. 화북천 복원에 대해서는 '하천기본계획수립용역'에 최대한 반영시키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레미콘 공장 공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화북동 위원회는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도의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세이자 자격"이라며 "이런 점을 우리 화북동 유권자들이 유념해 화북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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