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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개월만에… 이달부터 제주 무비자 입국 재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2년 넘게 중단
이달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 다시 허용
생활치료센터·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6.01. 09:28:34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국내 입국 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도 간소화하고, 제주국제공항의 무사증 입국도 다시 허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 치료를 담당했던 생활치료센터가 지난 31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또 임시선별검사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한다.

이에따라 생활치료센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 센터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게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2일 대구에서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용으로 처음 도입됐다. 도내 생활치료센터는 2020년 12월 30일부터 운영됐다. 총 3291명이 입소했으며, 완치·퇴소한 인원은 3496명이다.

제주도는 중증 환자 보호를 위한 중증환자병상은 지속 유지하고 경증 환자는 호흡기 의료기관과 외래진료센터 등을 통한 대면 진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넘게 중단됐던 제주 무사증 입국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이에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 법무부 장관 고시 등에 따른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민들은 비자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제주기점 국제선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방역 및 격리자 이송체계 등 철저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국토부는 이날 기준 6월 제주-방콕(제주항공), 제주-싱가포르(싱가포르 스쿠트 항공) 2개 노선의 운항을 허가했다. 제주기점 국제선 직항노선 재운항은 지난 2020년 4월 해외입국자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시행 이후 2년여 만이다.

우선 제주항공이 오는 2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 이로써 제주는 내달 3일 코로나19 이후 직항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내달 15일부터는 싱가포르 정기 운항도 시작된다. 이날부터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금·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도는 예방접종을 미완료한 단기체류 외국인 등을 격리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과 해외입국자 중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양성자 등을 격리 치료하기 위한 임시격리시설을 운영한다. 또 방역택시 2대를 지정해 제주국제공항에 배치, 운영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지침도 완화됐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후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가 2회에서 1회로 줄어들었으며, 입국 후 6∼7일차 신속항원검사(RAT)가 자가 신속항원검사 '권고'로 변경된다. 입국 1일차에 시행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도 '입국 후 3일 이내'로 완화된다.

이전에는 입국 후 1일차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6∼7일차에 RAT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3일 이내에 PCR 검사 1회만 받으면 되고, 6∼7일차 RAT 검사는 권고로 바뀌는 것이다.

또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할 때 격리가 면제되는 미성년자 대상 연령이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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