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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제주 위해 열심히"… 한 표에 깃든 도민 바람
제주 230곳 투표소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 진행 중
"투표 잘해서 도민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기대감
어린 아이들 부모 따라 투표소 나들이… 투표 인증도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6.01. 12:55:28

1일 한라중학교에 설치된 노형동 제5투표소를 찾은 어르신이 아들의 손을 꼭 잡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8회 동시 지방선거의 날, 제주 지역 230곳의 투표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둘러본 제주시 조천읍 선흘체육관에 마련된 조천읍 제4투표소에는 12명의 투표 사무원이 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8명의 투표 참관인이 이 과정을 확인하고 있었다.

투표소를 방문한 선거인은 먼저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후 명부에 서명을 하고 제주도지사, 제주도교육감, 국회의원 보궐선거(제주시을 선거구)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후 기표소로 이동해 기표하고 투표용지를 접어 1차 투표함에 넣는다. 이어 제주도의원, 제주도교육의원, 정당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2차 투표용지 3장을 받아 마찬가지로 기표소에서 기표하고 투표함에 넣는다.

1일 선흘체육관에 설치된 조천읍 제4투표소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김도영기자



이날 투표에 참여한 권춘희(64·여) 씨는 "집으로 온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하러 왔다"며 "우리 마을과 제주를 위해 열심히 일할 분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 참관인으로 참여한 박영숙(63·여) 씨는 "지난 사전 투표 때도 참관했는데, 오늘도 투표가 차질 없이 잘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조천읍 제4투표소 투표 사무원은 "오전 투표를 진행하며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표소 내에 놓고 가는 분실물은 없는지 등을 살피고 방역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한라초등학교에 설치된 노형동 제4투표소에는 선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시 노형동 한라초등학교에 마련된 노형동 제4투표소에는 한 때 투표를 위해 방문한 선거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한 선거인은 기표소에 신분증을 두고 가는 바람에 뒤이어 기표소에 들어간 선거인이 다급하게 "신분증 챙겨가세요"라고 외치며 투표소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김인홍(61) 씨는 "선거를 맞아 가족 4명이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데 투표를 잘해서 제주도민이 모두 잘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만들 수 있는 후보자를 뽑았다"고 말했다.

엄마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6살 문지원 양은 손등에 찍은 투표 도장을 흔들어 보이며 "도장을 찍는 게 재미있었다"고 첫 투표소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50대 여성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을 뽑으러 왔다"고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20대 남성은 "저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엄마를 따라 생애 처음으로 투표소를 찾은 6살 문지원 양이 손등에 찍은 도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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