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1일 오후 8시00분] 6·1지방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최종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1일 오후 7시30분 기준 제주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주시 52.9%, 서귀포시 53.7% 등 합계 53.1%에 불과하다. 오후 6시까지 52.5%에서 코로나19 확진 격리자 투표로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 시간대별 누적 투표율을 보면 ▷오전 7시 2.0% ▷오전 8시 4.4% ▷오전 9시 7.1% ▷오전 10시 10.2% ▷오전 11시 13.6% ▷낮 12시 16.9% ▷오후 1시 41.3% ▷오후 2시 43.7% ▷오후 3시 46.0% ▷오후 4시 48.2% ▷오후 5시 50.3%를 보이며 일찌감치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제주지역 최종 투표율 제주시 65.2%, 서귀포시 67.8% 등 65.9%,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 62.8%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여서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마지막 조사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제주교육감선거와 국회의원 제주시을 보궐선거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낮은 투표율이 선거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후보마다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투표율 제고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같은 저조한 투표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거 막바지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제주지역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오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제주교육감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후보진영에서만 치열했을 뿐 유권자에게 큰 흡인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2개월만에 치러지면서 대선분위기가 이어져고 대부분 지역이 양당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일부에서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오히려 정치 혐오를 불러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밖에 제주지사 선거가 예비후보 등록 당시부터 후보간 지지도가 격차가 벌어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져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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