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후보가 당선 축하 꽃다발을 걸고 지지자들에게 환호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8회 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9분 현재 개표율 63.64%를 보이는 가운데, 오 후보가 54.21%의 득표율을 얻었다.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는 39.92%다. 오영훈 후보는 말씀자료를 내어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지금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가슴 속에 새기고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담대한 도민의 승리 그 자체"라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제주의 자존을 지켜내겠다는 도민의 당당함, 새롭고 위대한 제주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야 한다는 도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고귀하고 값진 도민의 승리"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뜻을 확실하게 받들겠다"며 "그동안 만난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영훈 후보는 또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먼저 갈등과 분열을 끝내야 하고, 제왕적 도지사 시대도 막을 내려야 한다.쓰레기와 오수처리 문제 등 해묵은 현안도 해법을 찾아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내일부터 새롭게 준비하고 뛰겠다. 우선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한 희망 사다리, 지역경제 소득 증대 방안,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미래산업 육성 계획 등 제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결과물을 도민 여러분 앞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분열과 갈등은 이제 훌훌 털어내야 합니다. 사소하게 멍울 맺혔던 상처까지 모두 씻어내야 한다"며 "또 상대방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겸허하게 수용, 도민 통합 공약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완주해주신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와 부순정 녹색당 후보, 박찬식 무소속 후보에게도 무한한 경의를 보내며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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