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당선 확정 직후 축하 연호에 화답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초접전 예상을 깨고 이석문(63) 후보를 10%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제17대 교육감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2일 개표 완료 결과 16만8019표(57.47%)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대로 이 후보는 초박빙 예상과는 달리 12만4322표(42.52%)에 그치며 3선 도전에 실패했다. 지역별로 보면 김 후보는 제주시에서 12만1186표(57.34%), 서귀포시에서 4만6833표(57.81%)를 얻었으며, 이 후보는 제주시 9만152표(42.65%), 서귀포시 3만4170표(42.18%)를 득표했다. 당초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선거 직전인 지난달 25일 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제주방송이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그밖의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김 후보 40.4%, 이 후보 35.1%의 지지도를 기록, 오차범위(±2.5%) 밖인 5.3%p 차이를 보인 반면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39.7%를 기록, 36.1%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2.5%) 내인 3.6%p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가 57%, 이 후보가 43%로 나타나면서 초박빙 예상이 깨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고, 김 후보는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안정적으로 교육감 당선에 성공했다.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 김 후보는 "박빙이 예상된다"라며 모처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으며, 이날 오후 11시30분쯤 '당선 확실'이 뜨는 순간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선거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날 물에 빠지는 꿈을 꿨다. 내가 수영을 못하는데, 꿈에서 크게 혼났다"고 너스레를 떤 뒤 "교육감 취임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할 일이 많다. 취임 전까지 선거 기간 발표했던 공약을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약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다양한 교육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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