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33야드)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KLPGA투어 열번째 대회인 이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총상금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키워 더욱 흥미진진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9년 조정민(28)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올해는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로 장소를 옮겨 재미와 감동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눈길을 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민지는 올 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3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컨디션이 좋고 특별히 안되는 것도 없다. 조금만 더 감을 끌어올리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1라운드에서 톱텐에 들고 그 이후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 코스 공략에 신경 써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73개 대회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성유진(22·한화큐셀)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성유진은 "그동안 잘 쳐야 한다는 압박과 우승에 대한 조급함에 힘들었는데, '우승'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뤄서 홀가분 해졌다. 이제 마음 편히 집중해서 더욱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이예원은 지난 주 열린 롯데 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4차례 TOP5에 들며 생애 첫 우승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이예원은 "시즌 초반에는 예선 때 잘해도 본선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잘 치려는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아서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멘탈적인 부분을 정비했는데 효과가 있다"면서 "큰 미스샷이나 실수가 없는 것도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순위 부문에서 1위를 점하고 있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지난주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TOP10 피니시율 71%를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유해란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22시즌 KLPGA투어는 아직 시즌 다승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9개의 대회에서 9개의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첫 다승자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온 것도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오며 감동의 스토리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지한솔(26·동부건설)과 김수지(26·동부건설),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이다연(25·메디힐), 이가영(23·NH투자증권), 이채은2(23·안강건설) 등 실력파 선수들이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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