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넣기 위한 줄이 늘어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파키스탄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주 근무시간을 하루 단축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마리윰 아우랑제브 정보방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식 주 근무일을 현재 6일에서 5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우랑제브 장관은 "우리는 심각한 (에너지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며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지난 4월 초 출범 후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공식 주 근무일을 5일에서 6일로 늘렸다. 하지만 이후 전력과 에너지 소비도 덩달아 증가하자 주 근무 시간을 원상 복귀시킨 것이다. 아우랑제브 장관은 공무원에게 지원되는 연료도 40% 줄이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경제는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대외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수렁에 빠진 상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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