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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디지털 격차 해소, 친절이 답이다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6.13. 00:00:00
지난 5월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55살 이상 서울시민 중 키오스크를 이용한 적이 있는 이는 절반(45.8%)에도 미치지 못했다. 55살 미만 서울시민 대부분(94.1%)이 키오스크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대비된다.

이 결과는 서울시보다 고령화가 진행된 서귀포시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서귀포시는 작년부터 키오스크 사용법과 스마트폰 활용 등 디지털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을 노인일자리로 활용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교육하는 어르신 디지털 나눔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달부터 장애인회관에 키오스크 등 디지털 체험존 운영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에는 서귀포시 노인복지지원센터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지라도 아이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까지 기다려주고 다같이 도와주듯이 디지털 기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과정에도 사회적인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어르신이 키오스크 앞에서 당황하거나 난처해하는 기색이 보인다면 작은 친절을 베풀어 볼 것을 제안해본다. 작은 친절이 나비효과가 돼 더 크고 따스한 배려의 손길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조푸름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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