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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체육회 간부 성추행 “사죄와 재발방지에 최선”
회장 등 임원일동 14일 회견 통해 공식 사과문 발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에게 위안 말씀도 송구스럽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6.14. 11:23:23

14일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 등 임원일동이 도체육회 간부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사과 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도체육회 간부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14일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평국 회장을 비롯한 임원일동은 이날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체육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도민 여러분, 체육인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5월28일부터 개최된 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 대회에서 참가한 체육회 관계자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에게는 큰 상처를 안기고 도민사회, 그리고 체육인들께서 실망하시고 염려하시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도체육회 임원 일동은 무엇보다도 스포츠 행사에서 이러한 문제가 야기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민선1기 체육회 출범 당시 깨끗하고 공정한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운영철학으로 삼고 그렇게 일해 왔다. 규정에 맞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 건에 대해 처리하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도민 여러분, 체육이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깊은 마음의 상처로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로 생각하니 무어라 위안의 말씀을 올리기도 송구스럽다”면서 “향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피해자와 도민 여러분, 체육인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도체육회는 이와 함께 체육회 규정에 따라 해당 간부가 기소될 경우 직무정지를 시키고, 향후 형사처벌 여부에 의해 최종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도체육회 간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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