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부터 방역대책상황실 가동이후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한 지난 5월 31일까지 863일간 방역대응 사항을 총정리, 기록화했다. 2020년 2월 29일 권고수칙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같은 해 8월 24일 의무수칙으로 변경된 후 81회의 행정명령 조치로 이어졌다.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관광지의 특수성을 반영해 이동량이 많은 명절·휴가철·벌초철 등 특별방역대책도 15회 추진됐다. 입도관문인 공항만에서부터 2만5000여 명의 발열자를 찾아내고 공항선별진료소에서의 PCR검사로 양성자 2010명을 발견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는 260만명이 넘게 어플을 다운받고 1억2000건이 넘는 QR방문인증을 기록했다. 생활치료센터는 1~5호까지 3848명이 입소해 전원 완치, 퇴소했다. 전국 최초 목욕장업 발한실 운영금지, 게스트하우스 3인 이상 파티금지 등 유행상황별로 대응했다. 2년 5개월 간 5~6회 이루어지는 사무분장이 23회에 걸쳐 시행된 것을 보면 얼마나 치열했던 시간이 흘렀는지 짐작하게 한다. 코로나19는 아직 진행형이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8~9월 재유행을 예고한다. 누적된 피로감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한 달 가까이 정리한 기록이 미래재난에 더 나은 대비를 위한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 <김양순 제주도청 방역대응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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