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측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진학 여비 지원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향후 공약 구체화에 따른 소요 재원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 이하 인수위)는 23일 진로·진학을 앞둔 도내 고3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당선인의 '고3 대입 항공료와 숙식비 제공' 공약을 확대한 것이다. 도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만이 아니라 도내 대학 입학을 준비하더라도 진로·진학 정보 취득 등에 필요한 비용 등 모든 고3 학생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진로·진학 여비는 당장 제주도교육청의 다음 달 추경안에 편성될 예정으로 1인당 28만원씩 정액분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편성액은 16억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측은 "매년 제주의 많은 학생들이 진학·진로 준비를 하며 여러 대학 등의 방문을 위해 도외로 나가고 있지만 섬이라는 제주의 특수성 때문에 항공료와 숙박비 등 경제적 부담을 안아야 한다"며 "꿈을 향해 나가는 학생들의 첫 출발을 응원하고자 여비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선인 공약 중 하나인 '중학교 입학 기념 노트북 제공'도 내년도 신입생부터 지급하기 위해 이번 추경안에 126억원 규모로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인수위는 현행 모든 초·중·고 학생 수학여행비 지원 외에 내년부터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들에 대한 추가 부담금 지원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한 해 5억 규모로 잡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난 교육감 선거 기간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및 설립'에 500억원(부지 제외) 등 38개 공약 실현에 소요되는 예산을 연간 1415억원(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질의서 답변)으로 추산해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교육 현장과 동떨어진 내용도 있어 앞으로 꾸려질 공약실천위원회에서 산정하는 소요액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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