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022 18라운드 강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강원의 김영빈과 제주의 주민규가 볼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시즌 첫 연패의 늪에 빠지며 난관에 봉착할 위기에 놓였다. 제주는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특히 시즌 개막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0-3으로 완패한 뒤 처음으로 4골이나 허용해 수비진의 붕괴를 실감해야 했다. 제주는 대구FC에 0-1로 패한 뒤 2연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밀려났다.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와는 벌어지고, 추격하고 있는 4위권과는 간격이 좁혀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제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득점포가 가동되고 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사격이 미미해 상대적으로 수비진은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데 있다. 지난 21일 대구 전을 시작으로 오는 7월30일 전북을 상대하기 전까지 강원, 서울, 김천, 성남, 포항 등을 상대로 승점쌓기에 가속페달을 밟으려던 제주는 출발부터 2연패를 당하며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더구나 제주는 여름철을 맞아 더위와의 싸움에서 혼쭐이 나는 징크스가 되살아나는 듯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더위 속 제주에서 내륙을 오가는 적잖은 이동량이 매년 선수들의 체력을 떨어트리면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수비진을 보다 더 탄탄하게 구축하고, 다양한 공격 루트 개발 등 변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침체에 빠질 수 있는 위기에서 제주는 오는 7월2일 FC서울을 상대로 반전을 꾀해야 한다. 홈경기인 만큼 그동안 펼쳤던 플레이를 하게 되면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주민규에 집중된 득점력을 분산시키면서 화력의 세기를 더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구자철과 윤빛가람 등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들이 복귀하는게 급선무다. 공수조화를 통해 보다 더 탄탄한 전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팀 전력에서 이탈한 이들 미드필더는 7월 중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의 미드필더들이 없이 버텨온 제주는 그동안 선전을 펼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때문에 전력이 회복되는 시점부터 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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