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무 수확. [한라일보] 매년 공급 과잉으로 산지폐기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제주지역 월동채소 재배농가들의 재해의향은 바뀌지 않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월동채소 적정 재배면적 유도 등을 위해 지난 5월 재배의향 조사 결과, 과잉생산이 반복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는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1만3270ha → 1만3173ha)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년 공급 과잉으로 산지폐기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는 감소하지 않았다. 전년 재배면적 대비 증가한 품목은 당근(4.7%), 중만생양파(0.2%), 비트(1.5%). 구쪽파(5.6%)이며 월동무와 양배추 등 11개 품목은 줄었다. 하지만 월동무의 경우 지난 2021년 '적정 재배면적 추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 4000ha 내외가 적정 생산량으로 추정되지만 재배의향 조사결과 5424ha로 전년도 재배면적 5488ha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1000ha 이상 재배면적 감축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공급 과잉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배추의 경우도 출하 시기가 겹치는 전남 지역의 작황 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재배의향 면적이 2061ha로 전년 재배면적(2066ha)과 비슷해 10% 이상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근은 올해 산지 폐기에도 오히려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증가(1206ha → 1262ha)할 것으로 예상돼 100ha 이상 면적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사전 면적조절을 위해 과잉 생산품목은 10% 이상 의무적으로 감축하도록 하고 월동무·당근·양배추를 재배했던 농지를 휴경하거나 녹비 또는 콩·밀 등 식량작물을 재배할 경우 ha당 420만 원을 지원하는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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