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여자축구 스트라이커 고민정(21·창녕WFC)이 마침내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임선주(32·인천제철)와 강지우(22·세종스포츠토토)에 이어 세번 째로 성인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열리는 2022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24명 명단을 30일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은 최근 열린 캐나다 원정경기 참가 선수 중에서 2명이 빠지고 3명이 새로 발탁됐다. 소속팀의 차출 허락이 나지 않은 이금민(브라이튼)과 소속팀 사정으로 이정민(보은상무)이 제외됐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다시 발탁됐고, 김윤지(수원FC)와 21살의 신예 고민정(창녕WFC)이 이름을 올렸다. 고민정은 도남초를 졸업하고 울산 현대청운중, 울산 현대고, 울산과학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12월 2022 여자실업축구(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통해 창녕WFC 팀에 입단했다. 고민정은 그동안 U13, U16, U17, U20 등 연령별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수선수상, 2014년 춘계여자축구연맹전 우승, 23회 여왕기 우승의 주역으로 여왕기 득점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실업리그로 진출한 첫해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9일 세종스포츠토토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냈다. 고민정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면서 제주출신으로는 대표팀 붙박이 수비수 임선주와 강지우에 이어 세번 째 성인 국가대표로 뽑혔다. 도남초-울산현대청운중-울산현대고-고려대를 졸업한 강지우는 AFC U-19 여자챔피언십 득점왕을 차지하며 대한축구협회 선정 2019년 여자부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강지우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대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출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EAFF-E1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는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대표팀이 참가해 4개팀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9일 일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맞붙는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EAFF-E1 챔피언십은 지난 2003년 창설됐으며, 여자부는 2005년 열린 2회 대회부터 시작됐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그동안 7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2005년 첫 대회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는 준우승과 3위, 4위를 각각 두차례씩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부산 대회에서는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올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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