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대화법 찾아가는 한 직장인의 변화의 여정 "공감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고, 어린 시절을 불안정한 애착 속에서 자랐고, 내향적이고 소심하기까지 하다. 이 점들은 자격지심이 되어 나를 늘 붙잡았다"는 저자는 쉽게 바꿀 수 없는 과거와 성격 대신 대화법을 바꿨다. 그리고 "그 덕분에 자존감이 높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무엇이 공감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 살가운 변화를 당신과 하나하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책 '사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요'(이진희 지음, 마일스톤 펴냄)에 담았다. 이 책은 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받기도 하면서 깨달은 경험들에 대한 기록이자 좀 더 괜찮은 대화법을 찾기 위해 여전히 고민 중인 한 직장인의 이야기다. 덧붙여 출판사는 "마음으론 이게 아닌데 싶지만 상대와의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행여 그 사람 마음에 상처라도 입힐까봐 누르고 삼켜야 했던 말들을 이제는 솔직하게 할 수 있다는 작은 선언이자 더 이상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책을 소개한다. '공감의 대화법을 찾아 나선 소심한 라디오PD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 이진희 작가의 직업은 라디오PD다. "진짜 공감을 알고 방송을 만들고 싶어"는 저자가 "대화법을 공부할 이유" 중의 하나다.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됐다. 1장 '내가 하고 싶은 말' 중 '제가 말은 곧잘 하는데요?'중에서 저자는 "대화법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찬찬히 정성을 들이고 꾸준히 애쓰면 매순간 유용하다.… 꼭 한 번 해볼 만한 가성비 좋은 노력"이라고 말한다. 2장 '공감으로 가는 길' 중 '공감에 대한 오해를 풀다' 중에선 "공감은 상대의 결정, 즉 수단과 방법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할 만큼 괴롭고 힘든 상대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된다"고 피력한다. 이어 작가는 3장에서 본격적으로 비폭력대화, 4장에선 두려운 대화 상황을 풀어놓는다. 책을 쓰면서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저자가 에필로그에 남긴 당부의 말을 옮긴다. "대화 속 폭력을 의식하며 평화를 향해 살아가길,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연민과 공감의 손길을 건네길 기도한다." 1만6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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