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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들 '인력난·인건비 상승'에 "경영 어렵다"
한은 제주본부 기업경기조사서 29%가 꼽아
7월 업황전망BSI는 91로 전월과 동일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7.04. 17:09:38

제주지역 업황BSI.

[한라일보] 제주지역 중소기업들 중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261개 업체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으로 29.2%를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18.3%), '불확실한 경제상황'(8.6%), '자금 부족'(7.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의 경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9.9%, '불확실한 경제상황' 13.4%, '인력난·인건비 상승' 12.3%, '원자재 가격 상승'이 9.2%였던 것에 견주면 변화가 뚜렷하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시기여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으로 인한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이들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일상회복 후 어려워진 인력 확보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6월 제주지역의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2, 7월 업황전망BSI는 91로 모두 전월과 같았다. 음식료품과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2, 7월 업황전망BSI는 75로 전월보다 모두 2포인트(p) 하락했다. 도소매업과 운수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BSI(94)와 업황전망BSI(92)는 모두 전월과 같았다.

인력사정에서도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체감도가 달랐다. 제조업의 6월 인력사정BSI(65)와 인력사정전망BSI(65)는 전월보다 각각 18p, 15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의 6월 인력사정BSI(68)와 7월 인력사정전망BSI(72)는 전월 대비 각각 2p, 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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