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해 유전.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숨통'을 쥐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에너지 부족에 직면한 유럽의 위기가 커지는 형국이다. 러시아가 11일부터 가스관 운송을 중단한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유럽행 에너지의 주요 수출국인 노르웨이의 가스전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하면서 유전·가스전 3곳이 멈춰섰다. AF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독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 경로인 '노르트 스트림'의 운영사는 오는 11∼21일 정기 점검을 이유로 가스관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표면적으로는 정비를 위한 일시 중단이지만, 서방의 제재에 반발하는 러시아가 독일 등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 스트림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를 60%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노동자들이 5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3곳의 유전·가스전 운영을 중단했다. 노르웨이의 파업 소식에 영국 가스 도매가는 이날 16% 뛰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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