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
"물러설 수 없다" 제주Utd 4경기 연속 무승 탈출 선언
8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R 성남과 격돌
공수 조화 속 경기력 회복… 구자철 교체 멤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7.07. 17:14:58

지난 6월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인천의 경기에서 주민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꼴찌 성남FC를 상대로 반전을 꾀한다.

제주는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제주는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낮은 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5일 김천에 0-4로 대패한 것을 비롯 강원에 2-4로, 대구에 0-1로 패배하는 등 원정 3연패를 당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2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5경기를 살펴본 결과 제주는 공격에서 6골을 기록한 반면 수비에서는 12골이나 내줘 수비진이 붕괴된 것을 알 수 있다. 넣을 수 있는 골을 넣지 못하기 때문에 역습에 의해 실점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는 이에 따라 홈에서 흐트러진 전력을 추스려야 한다. 보다 더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화력의 세기를 더해 나가는 기본전술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민규의 득점포 재가동과 'K리그 제이미 바디' 김범수의 활약이 보태진다면 승리를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남과의 이날 경기에 제주의 레전드 구자철이 교체멤버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반전 카드로 최적인 셈이다. 제주는 성남 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상승세의 포항과 경기에서 승점확보를 통해 한숨을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주에 맞서는 성남은 더욱 절박한 상황이다. 올 시즌 단 2승에 그치고 있다. 승점은 12로 11위인 수원삼성보다 8점이나 뒤처져 있다. 성남은 직전 경기인 포항과의 대결에서 4골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상대와 비등한 실력을 펼쳤다. 다만 승부처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 경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남의 입장에서도 제주를 상대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야말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상승세로, 상대 팀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