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대중교통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정류소 명칭을 판매하고 주변 시설 음성광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과 연계한 각종 시설물 이용료 할인 서비스 제공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8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할 '제4차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계획안'을 공고하고 오는 24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계획안에 눈에 띄는 부분은 매년 늘어나는 대중교통 재정지금원을 줄이기 위해 버스정류소 등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점이다. 대중교통 재정지원금은 2017년 248억원에 불과했지만 대중교통체제 개편 이후 2018년 965억원, 2019년 962억원, 2020년 1002억원, 2021년 1124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먼저 버류정류장 명칭 사용권을 민간 업체에 입찰로 판매해 수입금을 정류장 시설 정비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예를 들면 제주시청의 경우 제주시청[00병원] 형태로 부기하고 노선안내도 등에도 광고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버스내 정류장 안내 시 주변 시설에 대한 음성광고를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관광객 이용자가 많은 만큼 입찰 참여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또 버스정류장 광고 운영권을 입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관광시설이나 미술관 등의 입장료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2014년 이후 1200원에 묶여있는 대중교통 요금을 급행버스와 리무진버스 등을 중심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 신교통수단 트램을 도입하고 교통신사업을 위해 제주교통공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겨 있다. 제주자치도는 도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연말쯤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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