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무더위를 식혀주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서쪽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다가오자 11일 오전 6시30분 제주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이날 오전 8시15분에 제주 서부와 남부에 호우경보를 대체 발령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서부와 남부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점차 산지와 동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서귀포에 53.0, 강정 64.0, 화순 83.0, 서광 48.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서부지역도 고산 64.3, 낙천 42.0, 대정 79.5, 마라도 53.0㎜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제주기상청은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12일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저녁(18~21시)까지 예상강수량은 10~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이번 비로 제주전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잠시 무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오르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33℃로 지난 주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새벽부터 일부지역은 비가 시작됐지만 지난 밤에도 제주 북부지역은 최저기온이 25.9℃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북부지역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15일로 늘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2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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