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제주지방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주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기상청은 11일 오전 제주 남부와 서부에 강한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호우특보가 내려진 서부와 남부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서귀포에 84.7, 강정 79.0, 화순 87.5, 서광 54.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서부지역도 고산 69.6, 낙천 47.5, 대정 86.0, 마라도 58.0㎜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나머지 지역은 제주시 12.7, 새별오름 21.0, 성산 11.3, 영실 37.0, 어리목 24.5㎜로 다소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기상청은 11일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리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후 12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저녁(18~21시)까지 예상강수량은 10~60㎜정도다. ■지난 밤 제주북부지역 열대야 발생.. 올들어 15일째 이번 비로 제주전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잠시 무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오르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33℃로 지난 주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새벽부터 일부지역은 비가 시작됐음에도 지난 밤 제주 북부지역은 최저기온이 25.9℃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북부지역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15일로 늘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2일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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