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인 한림항.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에서 실종된 2명 중 1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는 한림항에서 근해채낚기어선 A(29t)호에 대한 인양 작업을 벌이던 중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이 시신이 A호에서 실종된 선원 2명 중 1명인 것으로 보고, DNA 검사를 통한 신원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해경은 이날 A호에 대한 인양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훼손이 심한 데다 인양 중 추가 파손 우려까지 나오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기울어진 상태로 있는 A호를 그대로 들어 올릴 경우 파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앞서 실종자 가족 DNA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속한 신원 확인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A호에 대한 배수와 고정 작업이 완료되면서 선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만 선체 훼손이 심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2일 수색을 완료하지 못하면 14일 합동 감식에서 추가로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발생한 한림항 어선 화재 현장. 이어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 옆에 세워진 같은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어선 B호(49t·항구에서 첫 번째 정박)와 근해자망어선 C호(39t·항구에서 세 번째 정박)에 옮겨 붙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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