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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대유행’ 임박… 선제 대응해야
입력 : 2022. 07.13. 00:00:00
[한라일보]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 확진자가 이달들어 200명대서 500명대까지 급증,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방역당국이 기존 대책을 강조하는 선에서 벗어나 본격 휴가철에다 높은 전파력·면역회피력을 지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의식한 선제적 대응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올 2월 이후 잦아들어 6월 최저였다가 7월로 접어들며 심각해졌다. 6월 한달동안 확진자수 4050명을 기록, 2~5월별 1만~13만명대보다 가장 낮은 안정대였다가 최근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6월말까지 하루 100명대를 넘나들던 확진자 수가 7월초 200명대로, 지난 5~10일 300~400명대에서 11일엔 542명까지 늘었다. 항간에 떠도는 '7월 위기설'이 퍼지는 양상이다.

도는 현 상황을 관망하기보다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 제주가 휴가철 관광객 폭주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행사·모임 등에 의한 사람간 접촉 증가 탓에 대유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기다 최근 전파력과 면역회피력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무시못할 변수다. 한 번 확진된 사람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휴가철 이동량까지 감안하면 확산세를 가늠키 어렵다. 도 차원서 당장 시행가능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피서객 집중지역, 다중이용시설, 외국인 입국자 등 관리에서부터 대규모 행사 방역, 밀폐·밀집환경 방역 점검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 언제까지 중앙정부 방역대책만을 좇아선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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