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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한경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7.15. 00:00:00
119구급대원을 꿈꾸던 내게 한경119안전센터 실습은 유익했다. 책에서만 보던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구급물품과 약품의 쓰임에 관한 설명을 들는 모든게 신기하고 특별했다. 출동 지령이 울리고, 대원들과 처음 구급차에 올랐을 때 그 마음은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심하게 흔들리는 차 안에서 환자를 능숙하게 처치하는 구급대원의 모습을 넋 놓고 지켜봤다.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령서 위치에 도착하기까지, 구급대원은 쉬지 않고 보호자와 유선 연락을 했다. 환자 정보에 따라 처치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도 환자는 의식이 있었다. 불볕더위에 쉬지 않고 일을 하다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것이다. 덜컹이는 차에서 의료지도를 하고, 포도당 정맥주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데엔 구급차 운전을 하는 대원도 한몫했다. 퇴근길 정체구간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길을 터주는 차들을 보면서 마음이 훈훈해졌다. 사람들의 작은 선의가 모일 때, 골든아워도 사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실습을 통해 소방관에 대한 꿈을 더욱 굳혔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고귀한 일이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바쁜신 와중에도 성심성의껏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신 한경119센터 모든 대원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승규 제주한라대 응급구조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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