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발생 상황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이어지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10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7774명으로 늘었다.

도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26일 1237명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제주에선 3월 한 달 간 13만61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유행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5만4814명, 5월 1만263명, 6월 4050명 등 유행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4월 이후 일일 확진자 수는 줄곧 두 자릿수 혹은 세 자릿수를 보여 왔다.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유행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이날 오전 기준 1.70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2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54, 그보다 앞선 지난 4일은 1.49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 제주에선 85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6월 한 달 총 확진자 수인 4050명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 7월에만 8000명 대 확진.. 격리자만 5291명

일주일 간 발생 현황도 5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사이 총 559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일평균 확진자 수는 799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주 대비 3091명이 증가한 수치다.

일별로 보면 지난 10일 359명, 11일 541명이 확진된 데 이어 12일 964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이후 13일 854명, 14일 878명, 15일 967명 등 증가세를 이어가다 이날 1033명으로 네 자릿수에 진입했다.

격리 중인 확진 환자 수도 5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기준 529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5248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95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내 위중증 환자 수는 1명, 치명률은 0.07%로 전국 0.13% 대비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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