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접수하기 위해 출격한다. 이에 맞서 올 시즌 1승씩을 장착한 '퀸'들이 2승 사냥에 도전한다. 특히 브리티시오픈 참가로 박인비와 고진영 등 해외파들이 대거 참가하지 못하면서 국내파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8월4일부터 7일까지 엘리시안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삼다수마스터(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가 그 무대이다. 3년 만에 갤러리가 있는 대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대방건설)을 비롯 시즌 3승으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 1위의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19·KB금융그룹) 등 130여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샷 대결에 나선다. 특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아직 인연이 없는 박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로 국내대회에서 한 템포 속도를 늦췄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첫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민지는 우선 2승을 향한 도전자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장수연(28·동부건설),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조아연(22·동부건설), 성유진(22·한화큐셀), 정윤지(22·NH투자증권), 임진희(24·안강건설),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윤이나(19·하이트진로) 등이 출격한다. 참가신청을 했지만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을 제외하면 총출동하는 셈이다. 대회주최측인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하는 현세린(21·대방건설), 고지우(19·도휘에드가), 임진영(19·까스텔바작) 등 제주출신 선수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지역 스포츠 인재육성 차원에서 제주지역 선발전을 통해 강수은, 고지원, 양아연(이상 프로), 양효진, 이세영, 홍진주(이상 아마추어) 등 6명의 선수가 나선다. 지역 선발전은 지역 골프 꿈나무들의 프로 입문 및 KLPGA투어 시드권 확보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대회의 키워드를 '친환경'과 '나눔'으로 정하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대회 운영 물품을 페트병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사용하고, 3년 만에 많은 관중이 모이는 만큼 대회장 곳곳에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설치해 자원순환의 시작인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갤러리를 대상으로 플로깅 이벤트도 진행한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 코스 내에 선수의 버디 기록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버디기부홀'과 선수의 기부존 안착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제주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으로 전달하는 기부존(zone)을 운영한다. 또, 갤러리를 대상으로 제주삼다수 후원선수이자 국가대표인 박인비와 고진영 프로의 애장품 자선 경매를 진행하고, 경매 수익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3년만에 선수들과 많은 골프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장 갤러리는 물론 중계를 통해 경기를 시청할 팬들까지 많은 분들과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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