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제주자치도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지역 갈등사안에 대해 실국별로 해결방안과 대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18일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이번 주 제주도정의 기조는 '갈등 관리'"라고 언급하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갈등 사안이 49건에 대해 각 부서에서 갈등 내용을 신속히 확인, 현재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대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강정마을과 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월정마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도는 이같은 주문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공공갈등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갈등 진단을 추진한 뒤 중점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갈등 진단 대상은 공공정책 수립·추진 시 갈등 예상 및 발생 사업이며 4대 항목·14개 분류·36개 세부 항목별 진단 후 배점에 따라 등급별(1~4등급) 상시 모니터링과 책임 관리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갈등관리 대책은 지난 원희룡 도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안들로 제주자치도의 전향적인 사고 전환이나 대안 제시가 없을 경우 뚜렷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는 한계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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