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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올해 핵심 추진과제 보고
18일 용산 대통령실서 새 정부 국토교통부 업무계획 설명
제2고항 추진 계획 재차 강조.. 올해 사업 여부 결론 해석
대통령실=부미현 기자
입력 : 2022. 07.18. 17:06:50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라일보]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2022년 핵심 추진과제로 윤석열 대통령에 업무보고했다. 정부가 올해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 여부를 결론 내고 본격 후속 조치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부는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새 정부 국토교통부 업무계획 보고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새 정부 5년간 ▷민생 안정 및 경제위기 극복 ▷ 신성장 동력 확충 ▷ 공공 혁신에 주력,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민간 주도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2년 핵심 추진 과제로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제주 제2공항 등 지방거점공항 건설을 통해 거점 간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이미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사업으로 국토부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제주 제2공항 추진 계획을 강조하면서 올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론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 교체된 환경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여부 주목

실제 국토부의 발목을 잡았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최근 보완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제2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다시 작성해 환경부와 재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환경부 장관이 교체됨에 따라 국토부와 환경부의 협의 결과가 이전 정부와 다를 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제주 제2공항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원희룡 장관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재임 때부터 일관되게 제주 제2공항 추진 의지를 드러내왔기에 정부 정책 판단의 무게추는 사업 추진에 점점 더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러한 상황에서 오영훈 도정은 제주 제2공항 관련 일련의 정부 움직임에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며 신중 행보를 보여 향후 정부의 사업 추진 과정에 제주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 지사는 지난 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지사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도지사로서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목표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과정인 만큼 제주가 좀 더 목소리를 적극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의 추진 여부가 연내 확정될 경우 도내 찬반 진영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갈등 관리 방안을 사전에 수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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