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배재고의 경기장면 캡처.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 제공 [한라일보]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에서 유소년 부터 성인들까지 모두 진검승부를 펼치는 격전장에 나서면서 올 여름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우선 제주신광초등학교가 오는 22일 부터 30일까지 경북 울진군에서 열리는 2022 U-12 전국 유소년야구대회(왕피천 리그)에 출전한다. 신광초는 오는 23일 울진군 성류굴 운동장에서 경남 양덕초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신광초는 지난 5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 이후 전국 규모의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어 다소 부담스러울것으로 예상된다. 신광초는 제주남초와 선발팀을 꾸려 나선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 우승팀인 충북 석교초에 완패했다. 이어 올해 고교야구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제주고가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8월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야구공원에서 펼쳐지는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출전한다. 19일 대진추첨결과 제주고는 강호 마산 용마고와 대결하게 됐다. 부산/제주권 후반기 주말리그 3위로 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한 제주고는 필승조 이준서와 김태양의 마운드는 물론 짜임새를 갖춰나가고 있는 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경기경험이 쌓이면서 투·타에서도 조화를 통해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제주 유일의 중학교 팀인 제주제일중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제일중은 오는 8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열리는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제주제일중은 8월 7일 부산 대동중과 1회전에서 격돌한다. 앞서 제주제일중은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순천 이수중에 2-6으로 패한 뒤 지난 6월 경주 베이스볼파크구장에서 개최된 제69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서울 이수중을 1회전에서 6-4로, 2회전에선 서울 청원중에 11-4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다. 비록 16강전에서 서울 상명중에 콜드게임으로 패했지만 나름 선전을 펼치면서 기량을 연마해 놓은 상태다. 초·중·고교에 이어 고교 동창팀간의 열전인 2022 No Brand배 고교동창야구대회가 권역별 예선을 통해 8월부터 10월까지 열린다. 제주지역에선 8개 동창회가 나섰다. 대진추첨결과 8월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대정고와 서귀포산업과학고, 영주고와 제주제일고, 제주중앙고와 오현고, 사대부고와 남녕고가 대결하게 됐다. 이튿날 4강전에 이어 15일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도내 고교 동창회간 야구대회는 사상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수 출신들이 즐비한 다른 지방 팀들과 달리 제주지역은 야구팀이 없는 학교여서 본선 진출과 무관하게 자존심 걸린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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