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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에 제주농협 통합본부 새로 짓는다
현 사무소 바로 북쪽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 현 건물 활용방안 추후 검토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7.19. 16:35:17

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NH농협 제주영업본부가 현 건물 바로 북쭉 주차장 부지에 '제주통협 통합청사'를 신축해 오는 2024년 이전할 예정이다. 문미숙기자

[한라일보] 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NH농협 제주영업본부가 현 건물 바로 북쪽에 '제주농협 통합본부' 신청사를 신축한다. 신청사는 이달 중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에 따르면 현 사무소 북쪽 건물 1953㎡ 부지(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옆)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8756㎡ 규모의 건물 신축을 위해 이달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축 공사비는 273억원으로, 농협은 도내 건설업체가 공동도급으로 30% 이상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공모해 시공사를 선정했다.

제주농협 통합본부 신축 추진은 현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입주해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200㎡ 규모의 현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건물이 1974년 신축됐고, 2000년엔 별관을 증축해 사용중인데 집중호우시 천장 누수와 본관과 별관 연결부위에 균열이 생기는 등 노후화하고 직원 증가로 공간이 비좁은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행은 다른 지역으로의 청사 신축 이전도 검토한 적이 있지만 침체된 제주시 원도심의 상황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도심에 남기로 결정하고, 임차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현 건물 북쪽 인접 부지를 2018년 매입했다.

신축 제주농협 통합본부에는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농협경제지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약 1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통합본부 신축 후 현재 사용하는 건물의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건물을 철거하거나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앞으로 다각도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일각에선 현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협동조합인 농협의 역할과 판매기능 강화를 위해 로컬푸드매장 운영 등의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활성화가 더딘 로컬푸드 분위기를 지역사회에 확산시켜 도내 생산 농산물의 도내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농협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관계자는 "제주농협 통합본부가 완공된 후 현 건물에 대한 활용방안은 아직 확정된 게 없는데,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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