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수질오염 취약 지역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다. 제주시는 8월 말까지 폐수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중점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 대비 자율점검을 독려했던 공업단지, 농공단지, 하천 인근에 있는 식료품 제조, 세차장 등 폐수배출시설 129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와 운영, 폐수 무단배출 행위, 수질오염 방지시설 정상 가동, 배출시설 운영일지 작성, 환경기술인 법정교육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여름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등 생활불편 민원과 수질오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환경민원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환경오염 취약시기 관련 사고 대비와 민원 처리에 철저를 기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오염 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28번이다.

현재 제주시에서 관리하는 폐수배출시설은 총 439개소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84개소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 17개소의 위반업소에 대해 과태료와 행정처분 조치가 이뤄졌다. 이 중 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등 중대위반 사업장 8개소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