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프롬 가스관. 연합뉴스 폭염과 러시아의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량 감축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8월분 천연가스 가격은 종료일을 하루 앞둔 이날 한때 11% 넘게 오르면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00만BTU(열량단위)당 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면서 전날 종가보다 3.05% 오른 8.99달러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이달 들어 66%나 폭등한 상태로, 지난 1990년 천연가스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재고도 평상시보다 12% 적은 상태라는 점이 시장의 수급불안 우려를 자극했다. 유럽연합(EU)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도 러시아의 PNG 공급량 감축 여파로 메가와트시(MWh)당 211.70유로로 19.8%나 폭등했다. TTF 선물가격은 전날 10%에 이어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국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이날 17.3%나 올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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