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송다 이동 경로.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한라일보]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30일)부터 제주 산지를 포함한 북부, 동부,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100㎜ 넘는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는 303.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성판악에서도 151.0㎜에 달하는 강수량이 관측됐다. 이 기간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제주 서부 고산 111.3㎜, 가파도 180.5㎜이다. 제주 동부는 송당에 115.0㎜의 비가 쏟아졌으며 성산에선 66.9㎜의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 북부 산천단에서도 124.0㎜에 달하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 외 제주 남부 안덕화순 95.5㎜, 서귀포 63.3㎜이며 제주시 58.5㎜다. 제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늘(31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호우경보로 변경됐다. 현재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오고 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 해안에서 20~50㎜, 나머지 지역에서 50~100㎜로 전망된다. 산간 지역의 경우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하고 많은 비는 8월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8월 1일 밤(오후 6시~자정)부터 2일 아침(오전 6시~9시) 사이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5호 태풍 '송다'는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서해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제5호 태풍 '송다'의 이동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와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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