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라일보] 국토교통부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가덕도 등 신공항 건설을 위한 각종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신공항 건설 사업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국토부는 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업무보고를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국토부는 주거와 교통정책 다루는 민생 부처이자 사회간접자본 등 국가경제활동 중추 역할 담당 핵심 경제 부처"라며 "민생안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며 신성장 동력 확충으로 실질적 균형발전 등 미래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압축과 연결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활용해 실질적인 균형발전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업무보고에서 균형발전 관련 구체적 정책 과제로 "가덕도 등 신공항 건설을 위한 각종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보충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2022년 핵심 추진 과제로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제주 제2공항 등 지방거점공항 건설을 통해 거점 간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국토부는 최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용역을 진행했고,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공항 사업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토위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등 각 지역 현안을 집중 질의했다. 제주 제2공항이 제주 최대 현안인 만큼 관련 질의가 나올 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위에 제주 의원이 없어 제주 현안을 챙기는데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제주 의원들의 경우 하반기 상임위로 행정안전위원회(송재호)·정무위원회(김한규)·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성곤)에 배정됐다. 이번 상임위 구성은 2024년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까지 이어져 앞으로도 국토위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부에 대한 공개 질의나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는 다른 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얻지 않는 한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 국회의원이 국토위에서 활동한 것은 강창일 전 국회의원이 제18대 국회 2008~2010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이 마지막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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