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공론의 장 마련 [한라일보]조선 중기인 1555년 발생한 제주 을묘왜변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통해 역사문화자원화 및 미래 세대에 전승해 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을묘왜변은 1555년(명종 10) 6월 왜선 40척에 1000여명의 왜구가 제주를 침략하여 제주성을 포위하자 민군이 결사항전으로 나서 물리친 제주 역사상 유일의 승전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역사적 조명이나 학술적 접근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민들에게는 잊혀진 역사가 되고 있다. 을묘왜변 당시 왜구는 제주 침략에 앞서 전라도 영암, 강진 등도 침범했으며, 현재 남도의병박물관 건립이 추진되는 등 다른 지방에서는 재조명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제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을묘왜변에 대한 조명과 학술연구 및 표지석 세우기 등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보 단계에 있다. 민간을 중심으로 재조명 사업 관련 추진위원회도 출범한 상태다. 한라일보는 이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제주 을묘왜변의 의미와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 당시 활동했던 인물 및 역사문화자원화 방안 등을 조명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도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학술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이윤형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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