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가 오히려 폭염을 부추기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북·동·서부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하고, 남부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지점별 낮 최고온을 보면 제주 33.5℃, 성산 30.6℃, 고산 29.5℃, 서귀포 30.8℃였지만, 간헐적으로 내리는 비가 되레 습도를 높이면서 체감온도를 끌어올렸다. 실제 기상청은 2020년 5월부터 최고기온은 33℃ 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 폭염특보를 발효하고 있다. 3일에도 늦은 오후까지 제주 5~30㎜, 산지 2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치솟은 기온을 달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체감온도가 33~35℃ 이상으로 매우 무덥겠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전망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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