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학교 신규 지정을 위한 지역 설명회를 연다. 김광수 교육감이 지난달 1일 취임 회견에서 "현행 IB 학교는 적극 지원하되 더 이상 확대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지만 초·중학교 연계가 필요하다는 학부모 등의 요구가 잇따르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IB 학교 신규 지정 관련 설명회'는 이달 9일 오후 3시30분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성산읍과 표선면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련된 자리로 해당 지역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IB 학교 운영과 관련해 그동안 도교육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제17대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에도 도민제안방을 통해 접수된 IB 교육 관련 제안이 총 29건 중 10건(한라일보 7월 18일자 5면)에 이를 정도로 IB 프로그램 계속 운영과 확대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현재 도내 IB 학교는 총 8개교다. 토산초·표선초·온평초·풍천초·제주북초·표선중·성산중은 IB 후보학교, 표선고는 IB 본부 인증 'IB 월드스쿨'로 나뉜다. 이 중 2년 차 후보학교인 토산초는 지난 6월 말 IB 본부에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표선초와 표선중도 2학기 개학 이후 월드스쿨 인증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8월 중 신규 지정 계획 마련 11월 초쯤 지정 결과 발표 예정 이번에 성산·표선 지역 설명회가 기획된 배경엔 해당 지역의 중학교 2개교가 후보학교라는 점이 작용했다. 성산·표선 관내 IB 중학교로 진학하는 초등학교는 11개교이지만 4개 학교만 IB 후보학교다. 이로 인해 미운영 중인 7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초·중 교육과정 연계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IB PYP(초등학교프로그램), IB MYP(중학교프로그램), IB DP(고등학교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등 IB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IB 학교에 대한 정책 방향, 신규 학교 지정 절차에 대한 안내도 이뤄진다. 설명회 개최에 앞서 도교육청은 온라인 링크(https://naver.me/FKpHJbx0) 등으로 참가 신청과 사전 질문을 접수받고 있다. IB 학교 신규 지정 계획은 8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10월 중순까지 성산·표선 지역 미운영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한 뒤 자율학교 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초쯤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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