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평화로에서 곧장 진·출입할 수 있는 휴게소(본보 2021년 6월 28일자 4면 등)가 들어설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사업자는 끝까지 '직접 진·출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8일 오후 평화로 직접 진·출입 휴게소를 추진하는 사업자인 A업체가 '재보완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재보완 계획서는 지난달 25일 A업체가 제출한 보완 계획서가 '재보완' 요구를 당하면서 제출된 것이다. A업체는 보완 계획서를 통해 평화로 직접 진·출입 휴게소 건설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계획서에서 A업체는 평화로에서 휴게소로 진입하는 감속 구간의 차로를 40m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출차를 하는 가속 구간에 대해서는 20m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A업체 차원에서도 계획서를 취하할지, 말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만약 평화로 직접 진·출입로 입장을 고수한다면, 허가 취소에 따른 행정심판, 소송 등의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대한교통학회는 '평화로 휴게소 설치에 따른 교통영향 시뮬레이션 평가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평화로에서 직접 진·출입하는 휴게소가 생기면 진입 구간의 경우 1년 평균 0.37건에서 2.62건, 출차 구간은 0.87건에서 1.94건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됐다. 출차 구간에서 약 500m 떨어진 유수암교차로 역시 1.44건에서 3.59건으로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안개가 낀 상황에서의 교통사고 예상 건수는 진입 구간은 33.38건, 출차 구간은 11.33건, 유수암교차로는 10.02건까지 늘어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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