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병원 실습을 마치고, 2차 실습으로 표선119센터에 배정받았다. 실습 첫날 동부 소방서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고 센터로 향했다, 그날 센터장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구급차에 내릴 때나 현장에 갔을 때 환자 안전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는 말씀이었다. 2일차 때 첫 출동을 나가게 됐다. 환자는 폐암 진단을 받고 집에서 요양 중이던 남성 환자로,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반장님이 가슴압박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실제 사람한테 가슴압박을 한다는 생각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했지만 반장님께서 "너는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채워주셨다. 환자 자택을 가던 중 의식이 돌아왔고 현장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 이송을 마치고 센터로 귀소하던 중 반장님들께서는 "우리도 항상 긴박한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매 출동마다 긴장이 된다"라며 저를 위로를 해주셨다. 이번 실습은 구급대원으로서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항상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고생하시는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한 실습생에게 많은 경험과 조언을 해주시고 실수도 포용해주셨던 표선119센터 모든 소방관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조성돈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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