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기수와 광해왕자. [한라일보] 제주경마공원에서 한국경마100년, 조교사 최초로 1500승 금자탑을 쌓은 조교사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1996년 5월에 데뷔한 제주경마공원 16조 김영래조교사다. 김영래 조교사는 지난 12일 제주경마 7경주에 박성광기수와 함께한 광해왕자(거, 5세)로 9864번째 출전 끝에 전인미답의 1500승고지에 도달했다. 지독한 아홉수로 지난 7월 1일 1499승 이후 43일만 에 맞는 짜릿한 우승이었다. 이날도 5개 경주에 출전했는데 4, 5경주에서 연거푸 우승에 실패하면서 이번에도 달성이 어려워지는듯 했다. 그러나 박성광기수가 광해왕자(거, 5세)로 드디어 일을 냈고, 다음경주 지존보배(거, 3세)로 1승을 추가했다. 기쁜 순간을 같이한 박성광기수는 "제 손으로 꼭 1500승을 달성해 드리고 싶어서 더욱더 말몰이에 최선을 다했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래 조교사. 김영래조교사는 "1500승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며, 제주경마공원 모든 조교사, 기수가 나의 기록 갱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제주경마가 2023년 제주마경주 전면시행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00년의 한국경마 역사 동안 조교사로서 1500승은 전인미답이며, 기수 중에는 서울경마공원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태종기수(2180승)와 황금기를 맞이한 문세영기수(1777승)만이 밟아본 길이다. 한편 지난 13일 1경주에서 전현준기수가 금불환(암, 2세)에 기승해 900승을, 12일에는 안득수기수가 선행후명(거세, 8세)과 호흡을 맞춰 제주경마 현직 기수 중 6번째로 700승 클럽에 가입하며 기록경신에 동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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