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13분쯤 제주시 아라1동의 주택 담이 붕괴되는 비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제주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17일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침수와 담 붕괴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 진달래밭 245㎜, 서귀포 212.5㎜, 성산 181㎜, 제주 94.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제주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 등 호우특보는 비가 잦아들며 오후 3시 모두 해제됐다. 비가 내리며 도로 침수와 맨홀 열림 등 비 피해도 이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총 1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원 40명을 투입해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 등을 실시했다. 오전 9시14분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의 주택 마당이 침수돼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약 15t의 배수 지원을 실시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45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으며, 오전 5시39분쯤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노형동과 건입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으며, 오후 3시13분쯤에는 제주시 아라1동의 주택 담이 붕괴돼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7일 호우특보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2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기상 특보에 따른 대응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 각 소방서에 대응·대비태세 강화를 긴급 지시했으며 오후 3시 호우특보 해제와 함께 비상근무도 해제됐다. 한편 비가 내리며 주춤했던 무더위는 18일부터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제주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이 3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19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까지 올라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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