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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꾼이 제주시장?… 즉각 사퇴하라"
참여환경연대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성명
"50만 제주시민 복리 책임지는 자리 부동산 투기 결격 사유"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8.18. 15:04:39

18일 제주도의회에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동산 투기꾼이 시장이라니?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오영훈 제주도정 출범과 더불어 도민들은 원희룡 도정의 독단과 민심 이반을 새로운 도정이 취임 초기부터 적극 개혁해 진정으로 도민이 주인되는 제주도를 만드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기원해왔다"며 "그런 이유로 기대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지만 오영훈 제주도정의 인사가 본격화되면서 기대는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난개발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등장하고 50만 제주시민의 복리를 책임지는 제주시장의 자리에 지가 폭등과 집값 폭등을 불러 도민 삶의 질을 추락시키는 부동산 투기 전력 인사가 지명돼 청문회가 진행되는 상황은 오영훈 도정에 대한 우려를 한층 크게 만들고 있다"며 "'다 함께 미래로'라는 오 도정의 구호가 과거 난개발 및 불통과 단절하지 않고, 손잡고 나가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환경연대는 "강병삼 후보자가 구입했다는 토지는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구입했다는 말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농지를 구입했다면 5억원이라는 은행 대출을 얻어가면서까지 주거지역 옆의 비싼 토지를 구입할 이유가 없고 토지를 구입 후 농사를 짓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도민들에게는 지가 폭등과 집값 폭등을 불러와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가 핵심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시장이 오히려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시장으로서 결정적 결격 사유임이 명백하다"며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는 지금이라도 제주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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